2022년 지난 1년간 코드트리에서 일하면서 1500개 정도의 코딩문제를 검수했다. 가끔은 아침에 회사에 와서 새벽까지 검수하다 간 날도 있었을 정도로 영혼을 갈아넣었다. 남는 시간에는 틈틈히 react + django 개발공부를 했다. 회사와 이해관계가 맞아 개발공부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개발공부가 처음이였어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처음에는 front, back 무엇 하나 이해가 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회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안정궤도까지는 올라올 수 있었다. 그렇게 1년정도 공부한 지금 시점에 front로는 react의 hook에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컴퍼넌트를 하루 안에 개발을 마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back은 http형태의 api를 주어진 용도에 맞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외에도 sql기반 데이터베이스를 얕게나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websocket 관련 프로젝트도 여러개 진행하면서 consumer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코드를 짤 수 있게 되었다.


 



스타트업은 회사의 시니어들의 퀄리티에 따라 정말 회사 분위기가 다르다고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코드트리는 정말 좋은 회사였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공부가 안정궤도에 오른 후부터는 바텀업 형식으로 능동적으로 회사를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게 됐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다른 컨텐츠팀에서 코드 질문이 있을 때마다 코드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반례를 찾아주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을 자동화할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자동으로 테스트케이스를 랜덤 생성해, 반례를 찾아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획을 해서 회사 측에 말하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주셔서 개발에 대한 허락을 받았고 해당하는 기능을 스스로 개발했다.


기획 측면에서도 회사에 여러 의견을 낼 기회가 주어졌다. 유저들의 니즈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보고, 유저들이 정말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어느정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발표를 준비하고 방법론적으로 여러 의견을 냈다. 회사 측에서도 좋은 의견이라고 받아들이고 유저들의 니즈, 코딩 테스트를 하면서 유저가 갖게되는 여러 문제들을 재정의했다.


회사에서 상품의 가격결정에도 의견을 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며, 인터넷 강의가 1년 플랜을 내놓는 이유와 1년 정책의 효용성에 관해 의견을 남겼다. 지금의 코드트리 가격제도에 영향을 주었다.


이런 식으로 회사를 위해 일하는 여러 바텀업 방식들이 전부 자유롭게 승인될 수 있는 정말 좋은 분위기가 갖춰져 있었다.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들과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






23년부터는 학교를 가기 때문에, 회사업무도 엄청 좋은 경험이었지만 학기 도중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 같다. 그 대신 학교(는 첫 대면수업이다!) 에 가서 다른 경험들을 하게 될 것 같다.


올해는 친화력 기르기, ai연구 및 최신 동향 접하기, icpc 월파, 코드포스 레드 등등이 핵심 목표가 될 것 같다! 올해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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