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APAC(Asia Pacific Championship)가 끝나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올리게 되네요. 싱가포르에서 APAC(속칭 아챔) 행사를 진행한 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은 어떤 해였나요?
202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부진했던 해였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저의 부정적인 면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신뢰마저 잃어버리는 경험도 있었습니다. 정신적 여유를 잃었을 때의 제 모습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원래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이렇게 공개된 블로그에 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단점들을 드러내는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못 하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모두 앞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고백을 가볍게 여겼던 것 같지만, 올해만큼은 그 무게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계기를 통해 이런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제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글이 너무 길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3개로 파트를 나눴습니다 ㅎㅎ..
*APAC에 대한 분석이나 대회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아마도 더 잘 다뤄줄 블로그들이 많을 듯하여 그렇습니다.
2. APAC 1부 - icpc에 대한 생각들
아챔에 대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번 대회 결과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팀 연습 과정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였고, 작년 아챔의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돌아보면 아쉬움 속에서도 제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느낍니다.
저는 결과를 증명의 자리로, 그리고 과정은 진정한 성장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자신의 역량이 쌓이고 발전하는 것은 바로 그 여정 속에 있으며, 결과는 단지 그 성장을 남에게 보여주는 증거에 불과합니다. 누구나 때로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어떤 팀이나 환경에서도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역량적인 측면 외에도 하고싶은 말이 몇개 있는데요, 작년에는 팀이 부진할 때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1년이 지난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팀이 부진할 때 내가 화를 내는 모습 자체가 너무 초라해 보였고, 결국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아 매우 속상했습니다. 올해 팀에게는 좀 많이 조심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얼마나 지켜졌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특히 협업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제게 있어 단점 중 하나는 자주 화를 내는 것입니다. 특히, 두 가지 상황에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다른 하나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대화를 전개할 때입니다. 이러한 순간마다 저는 마치 불나방처럼 격하게 화를 내곤 하는데, 그 화를 내는 제 자신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제라도 제가 화를 많이 낸다는 것을 인지했으니, 앞으로는 고치려고 더더욱 노력해보겠습니다.
3. APAC 2부 - 아챔
야심차게 준비했던 일주일간의 싱가포르 대회였지만, 아쉽게도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회보다는 여행이 된 기분이네요. 그래도 마지막 날에는 대회 측에서 준비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전반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막말로 언제 무료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보겠어요 ㅋㅋ
작년 베트남에서의 크루즈랑 비교해봐도 충분히 비슷한 정도로 잘 준비됐던 것 같아요!
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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