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쓰러 왔다
이번 UCPC는 ICPC팀과는 다르다! 약간의 사정이 있어 UCPC 팀은 plast, sk091204, changhw와 함께 했다. 경욱이(sk091204)는 군대 가기 전 사실상 마지막 팀대회다. 군대 잘갔다오렴... 현우형(changhw)은 다른 팀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잡혀와서 같이 하게 됐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팀명을 정하는 것이었다.
분명히 "Akiyama Mizuki Fan Club!" 보다 나은 팀명이 있다면 24시간 내에 알려달라고 했는데
다들 24시간동안 조용히 있었던걸 보니
너무 마음에드는 팀명이였나보다
사실 하나 있었는데 노잼이라 넘어갔다
결국에는 1주일동안 내가 팀명 팀명 거리면서 울부짖었는데
팀이름 그대로 이름이 됐다
돌이켜보면 너무 감이 없었다
팀원들 몰래 Akiyama lovelovelove 이딴걸로 신청해놓을걸 그랬나보다
UCPC 예선
헉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폼이 좋았어서 정말 놀랐다
우선 내가 말이 안됐다
A -> D -> C -> J -> H 라는 초스피드 풀코스를 탔는데 무려 B4 G2 P4 P5 G2 까지 푸는데 1시간이 걸렸다. 여기까지 풀고 나니 팀원들이 풀고 있는 문제를 빼면 B, F밖에 안남았다. 띵가띵가 놀다가 F를 잡았고 P1 을 풀어 2시간 쯔음에 10솔을 했다.
마지막으로 B가 남았는데, 사실 내가 F 슛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둘이 4를 construct하다가 gg쳤다
그걸 보고 내가 훈수를 뒀지만 잘못된 훈수였고 우리는 못푸는 문제겠구나 하고 그냥 때려치고 띵가띵가 놀았다
끝나고보니 올솔이 5팀이나 됐다. 그래서 6등이 됐다. 생각보다는 쉬운 문제라던데 흠 잘 모르겠다.
지금 와서 복기를 하려 하니, 이것 외에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 우리팀의 G번 코드가 매우 흥미로웠다는 것도 기억난다.
보면서 한참 웃었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골때리는 문제를 잘 풀어준 것 같아서 고마웠다
대신 이렇게 코드짜고 틀렸다면 딱밤 세대 때렸을거다
UCPC 본선
본선은 살짝 아쉽게 됐다
본인은 D -> A -> M 순으로 풀었다. 개인적으로는 M이 많이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많은 팀들이 풀어서 놀라웠다.
그동안 팀원은 E -> C, L을 차례차례 풀어주며 2시간도 안돼서 6솔을 했다.
그다음으로 해볼만한 문제는 F, H, J였다. J는 트리 문제길래 내가 빠르게 받아서 풀이를 짜왔다.
일단 대놓고 HLD풀이가 보여서 풀이를 정리해봤다. 근데 딱봐도 복잡해서 다른 풀이를 한참 고민해봤다.
하지만 다른 풀이를 못떠올렸다.
나중에 들어보니 sparse table을 이용하는 획기적인 풀이부터, 심지어는 지름의 특징을 이용한 풀이도 있던데 다 엄청 감탄하면서 열심히 복기했다.
어쨌거나 그당시 나는 HLD풀이밖에 안보여서 열심히 열심히 짰다..
그리고 온갖 손테케 만든건 몽땅 맞는 제출하면 30초 돌아가다가 틀렸습니다 띡 뜨는 코드를 짜고 폭사했다
그사이 팀원은 각각 F, H를 보고 풀이가 나왔다. H 풀게 자리를 비켜줬고, 그동안 F는 풀이는 확실하지만 구현방법이 정리가 안돼서 구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대화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H를 푼 와중에 내 J는 걍.. 아무리 봐도 맞다. 뭘 넣어도 맞다.
왜 틀림???
마지막까지 투덜거리다가 끝났다
그냥 F를 들어갔어야 했나 싶지만 J를 확정적으로 맞은 뒤에 들어가는게 맞는 판단이기는 했던 것 같다. 내가 똥을 싸서 문제지..
HLD를 다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여러 요소에서 배울 것들이 많은 셋이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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