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쓰고 싶은 글은 참 많은데요.


제가 글을 길고 몰입감 있게 쓰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글의 내용도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일기에 더 가까운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들을 개인용 디스코드에 자주 남기곤 하는데, 올해를 정리하는 글이다 보니 미래에 다시 보기 좋게 조금 더 정제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막상 예전에 쓴 글을 다시 보면 꽤 부끄러워서 잘 안 보게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으면 그때의 발자취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요? ㅋㅋ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올해 결과부터 적어놓고 가겠습니다. 저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편이라서, 결과는 가볍게만 적겠습니다.

 

 

프로그래밍 대회 결과 (팀대회)

- UCPC 3등상 (전체 4등)

- ICPC Manlia 금메달 (전체 2등)

- NYPC CodeBattle 본선 진출 (상위 24팀)

 

 

프로그래밍 대회 결과 (개인대회)

- Codeforces Max rating 2707 (작성일 기준 현역중 한국 전체 10등 + 11등)

 

 

학업 & 취업 결과

 

-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졸업

- 삼성전자 mx사업부 sw엔지니어 취업

 

 

 


 

 

결과보다는 이제 제가 좀더 의미있게 생각하는 과정에 대해서 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 (#1 - UCPC 세미나)

구종만님 세미나
구사과님 세미나

 

UCPC 세미나에 다녀왔었는데요, 가벼운 세미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했는데, 세미나에서의 네 분의 발표는 생각보다 훨씬 인상 깊었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각 업계에서 초일류급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자리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원래 철학적인 이야기나, 깊이 있는 생각에 특히 마음이 많이 끌리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아직도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도 구사과님의 즐거움이 곧 재능이다라는 말이 유독 오래 남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는 문장이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꽤 본질적인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남들 눈에는 천재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그들은 대개 단순히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하고 있을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학계에 끝까지 남는 사람들은 공부가 즐겁고, 공부밖에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감각은 학교에 다닐 때도 느꼈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강해졌습니다. 코드트리를 다니던 시절, 코드트리 대표이자 저의 프로그래밍 스승님이였던 승용이 형도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갈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말이었는데요. 곱씹을 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인생이 꽤 결정론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 문제를 푸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웠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금도 여전히 수학 문제를 풀 때 매우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바뀔 수 있는 것들 또한 분명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스타트업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나 감각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런 경험들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애초에 PS에 이렇게까지 깊이 발을 들여 지금의 실력에 도달할 수 있었을지도 의문입니다. 아마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렌지였던 시절만 해도, 제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대단해 보이는 국가대표급 사람들과는 아주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저를 끝까지 끌고 온 힘은 제 흥미였겠지만, 그 길을 실제로 비추고 넓혀준 것은 환경의 영향과 주변의 도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정말 빡세게 일하며 능력 위주로 성장해 온 사람들, 불과 5년의 경력임에도 마치 10년 차 시니어처럼 깊이와 경험을 갖춘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 (#2 - 코드포스)

 

코드포스 2700

 

코드포스 IGM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교적 자세하게 정리한 글이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를 적고자 합니다.

 


흔히들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말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과연 내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느낍니다. 해본 척, 알고 있는 척만으로는 더 이상 의미를 갖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코드포스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어쩌면 개인적인 재미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나는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미숙한 상태에서 출발하며, 단순히 재미를 느끼거나 혹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버티면서 공부를 이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의미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말입니다. 이러한 답들은 처음부터 명확하게 존재한다기보다는, 경험을 쌓아가며 조금씩 변해가는 것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어느 정도는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코드포스가 평가하는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력,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피드백의 과정 전반이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 PS의 방향성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과거에 비해 지식의 양이나 구현 능력 자체를 요구하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식으로 사고를 전개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드포스가 지닌 의미는 더욱 분명해졌고, 바로 이 지점에서 저는 큰 가치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코드포스를 당장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물론 취업 이후에는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질 것이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또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이제는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ICPC 아시아 챔피언십(아챔)은 올해 3월에 열리고, 그곳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올해 말 월드 파이널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점점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은 이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ICPC 팀인 EndgameJYJin, Serendipity__와 함께 좋은 마무리를 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 (#3 - 취업 준비)

 

취업 준비 및 결과들

 

다음으로 기록해 두고 싶은 내용은 취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취업 준비 과정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이 자리에서 모두 다루지는 않으려 합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마주했고, 무엇을 느꼈는지는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an_of_learning님과 함께 꽤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거의 8월 무렵부터 몇 개월간, 일상의 상당 부분을 취업 준비에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쏟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취업이라는 과정을 다소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뚜렷한 근거 없이 막연히 믿고 있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과정에 직접 부딪혀 보니, 제가 상상하던 모습과 현실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 역량만으로는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관점에서 강점이라고 여겼던 요소들보다, 회사가 각 직군에 대해 요구하는 능력들을 회사의 시선에서 이해하고 준비하는 일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결국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준으로 다시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에 따라 준비해야 할 지식의 양은 예상보다 훨씬 방대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능력과 CS 지식 정도만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를 시작해 보니, 영어는 듣기와 말하기 전반에서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했고, CS 역시 넓은 범위뿐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깊이 있게 이해해야 했습니다. 피상적인 지식만으로는 도저히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공부하던 man_of_learning님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도적으로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그 과정에서 다뤄지는 주제들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느꼈고, 함께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신 덕분에 학습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고, 지금도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용 과정과 관련해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다소 다른 맥락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llm의 발전은 더 이상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o3 이후로 추론 모델이 보여주는 사고 능력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 변화는 실제로 체감될 만큼 큰 임팩트를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llm의 발전을 취업 과정에서도 더욱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 (#4 - 콘서트)

 

3년 전의 제가 웹소설 어딘가에서 찍은듯?

 

이번에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번 2학기를 돌아보면, 유독 여유를 챙기지 못한 채 흘려보낸 학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소홀해졌고, 마음을 써야 할 순간들에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여러모로 문제도 많았던 학기였고, 스스로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이유를 떠올려 보면, 단순히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 이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취업은 수능보다도 더 큰 시험일 수 있다는 생각에도 공감해 왔습니다. 취업은 이후의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시간과 정신적 여유를 여러 준비에 쏟아부었던 데에는 이러한 생각들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런 일상도 없이 모든 시간을 공부에만 쓰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취업 준비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프로그래밍 대회 운영, ICPC 준비 등 일정이 너무 많았고, 졸업을 위해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것들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쉬고 싶고, 조금 더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다만 그 균형을 찾을 만큼, 당시의 저는 정신적으로 충분히 안정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다음 날을 무사히 살아 있을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지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1년 전을 돌아보면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을 만큼은 안정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조차 학교 수업 대부분을 F로 받을 만큼, 일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버거운 시기였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전반적으로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운동을 포함해 정말 온갖 방법으로 발버둥 쳐 왔던 시간들이 과연 의미가 있었던 걸까 스스로에게 묻게 되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모든 시도들이 적어도 저를 여기까지는 데려다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나마 정말로 모든 여정에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그 휴식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마카월 (스위치2)

 

 

그래서 요즘은 다시 취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은 무려 3년 전에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방식으로 쉬는 것이 저에게 가장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흔히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몸을 많이 쓰는 취미가 좋다고들 하지만, 현재의 저는 몸을 무리하게 쓰는 활동이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몸을 많이 쓰는 취미는 자연스럽게 선택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제가 즐거울 것, 중독성이 지나치지 않을 것, 접근성이 너무 좋아서 무한히 빠져들지 않을 것, 그리고 원할 때 스스로 끊을 수 있을 것. 이러한 기준에서 저에게 비교적 잘 맞았던 것들은 콘솔 게임과 인터넷 방송이었습니다.

 

 

콘솔 게임은 시작하려면 노트북에서 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꺼내는 등 약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이 패키지 게임이기 때문에 끝이 존재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설령 제가 스스로를 잘 제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의 작품을 끝내면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 역시 유튜브처럼 무심코 흘러 들어가게 되는 구조는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스스로 제어하기 쉽다고 느꼈습니다. 스몰토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 분위기 자체가 잘 맞았고, 보고 싶을 때 찾아가 부담 없이 보고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라이브로 노래를 듣는 경험은 생각보다 만족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막상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꾸준히 챙겨봐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고, 그 감정이 의무감으로 바뀌는 순간부터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 고민이 남아 있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콘서트가 이전보다 훨씬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아카라카 같은 대학 축제는 여러 번 가 보았지만, 저는 j-pop이나 외국 계열 음악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동안은 진심으로 좋아하거나 응원하는 가수들과 취향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경험은 유독 의미있게 남았습니다.

 

Ado콘서트
스텔콘서트

 

 

사실 스텔라이브를 꽤 많이 보는 편인데요. 물론 스몰토크를 좋아하는 이유도 크지만, 그 외에도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고, 팬층의 분위기 역시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저에게는 다른 취미들보다 조금 더 각별한 의미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콘서트도 정말 재밌었고요. ㅋㅋ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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